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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복기

기아, 현대차 장대 음봉에 대한 멍청한 복기

by LifeFrom 2022. 8. 18.

 

기아와 현대차의 큰 악재가 떳다.

 

IRA법안이 현대 기아에 악재인가?

- 감히 판단하건데 현대는 <아니다>고 결론 냈었었다. 실질적으로 2023년부터 시행이고, 22년은 보조금 지원 분량이 남아있다. 예약 차량은 이미 6개월 넘게 밀려있다. 그리고 대략 111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 공장 또한 있다. 대안은 다양하지만 내연차량의 공장을 전기차 시설로 바꾸는대는 고작 몇달에 불과하고, 미국에서 인기 차종인 아이오닉과 EV를 생산하는 울산의 기존 공장 또한 내연차 공장을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바꾸어 생산 중이다. 법안에 따라 간다면 <보조금>이 없는 내연차량을 한국에서 생산하고 <전기차>를 전부 미국에서 생산하면 되는 일이다. 그건 올해 안에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기아는 현지 전기차 공장 증설에 대해 노조 파업 중이다. <해외 투자 철회, 국내 투자 확대> 요구

 

무엇보다 IRA 조건에 맞는 자동차 회사가 단 1개도 없다는 것, 구백슬라를 가는 테슬라 또한 IRA의 주 목적인 <중국산 배제>를 생각한다면 해결해야 할 것이 많다.

 

구백슬라를 살펴보자면 총 6개의 공장이 있다. 그 중에 상하이, 베를린 2개 공장을 제외 2010년 캘리포니아, 2016년 네바다(스마트팩토리), 2017년 뉴욕(태양열 위주), 그리고 빅 프로젝트인 올인원 텍사스 오스틴 공장이 있다. 

*배터리 셀부터 최종제품까지 스마트팩토리화 된 단일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오스틴공장> 자본력이 이렇게 무섭다.

 

 

 

 

 

 

 

 

하지만 악재를 악재라 부르지 못하면 공매도를 우선으로 하는 투자자에게 밥을 먹지 말라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는 유일 분단국가이자, IMF를 거쳐 외국인에게 아직도 "투자하기엔 위험부담이 높은 신흥국"이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기에 그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햇지수단으로 공매도를 열어 둔 것이라고 한다. 결국 외국인의 자본을 받고 그들의 수익을 100% 보장해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에 아주 불합리하게 제도가 마련되어있고, 고칠 생각도 없다. 공매도 대차의 최고 수익원은 연기금이니깐 말이다. 

 

그러니 현대차와 기아는 그 악재을 두들겨맞고 있다.

 

 

 

 

 

사실 내가 생각하는 더 큰 악재는 바로 <기아보이즈> 이다.

 

차량 절도 범죄율이 높아지는 와중에 틱톡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승용차 훔치는 놀이의 무려 70%가 현대 기아차인 것, 틱톡 "기아보이즈"라는 해시태그 챌린지까지 일어나고 있다. 핸들 아래 키홀 주변의 플라스틱 커버를 뜯어낸 뒤 USB 충전 케이블의 네모난 부분이 뜯어낸 키 부분에 딱 맞아 쉽게 시동을 걸어 차량을 훔칠 수 있는데 키와 엔진이 연동되어야 시동이 걸리는 "엔진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없는 2021년 이전 차량(주로 2011년)을 노린다는 것.

 

도난 사고를 당한 소비자들이 현대/기아가 비용 절감을 이유로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면서 집단 소송을 제기했고, 밀워키 당국은 <민폐법>으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현대 기아는 "핸들 잠금장치 무상 제공" 이라는 대책을 내 놓았다. 소비자 반응은 차갑고, 무서워서 현대 기아차를 사겠냐는 반응이지만 차를 사본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엔진 이모빌라이저(키 없이 버튼식 시동)은 옵션이다. 저렴한 차량에 추가 옵션을 달지 않은 소비자의 치안까지 생각해야하는 것이 주주로써, 얻어맞고 퍼런 멍이 든 주가를 보니 분통이 터진다. 

 

사실 이런 문제가 퍼지면 10대들의 범죄와 교육, 심각성에 대해 논하고 사회가 이렇게 아이들을 내버려 둔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해야할 문제인데 외국은 참 이런 부분으로 너그럽다. 호주는 심지어 칼을 들고 밤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아이의 손을 잡을 것만으로 고소당하는 곳. 

 

그래도 내가 현대 기아차 오너라면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기보단 "무서워서 현기차는 못 사겠어" 라고 할 듯 하다. 그러니 내 입장에선 기아보이즈가 더 큰 악재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면 이 파랭이 기둥이 세워지지 않았겠지. 

현대차는 자율주행 SW 부분을 따로 42DOT을 필두로 물적분할을 할 예정이라는 것. 카카오의 선례를 보며 많은 큰 회사들이 되려 회사를 통합하는 와중에 벌어지는 물적분할을 달가워할 주주가 있을까? 투자 심리는 얼어붙었고, 공매도는 신이 났다. 그 와중에 벌어지는 물적분할...

 

딱 3일전에 흐름을 보고, 전망을 보고, IRA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하면서 매수를 한 현기였다. 심지어 기아의 경우 어제 큰 장대 음봉을 보면서 소량 매수를 했었다. 블로그 복기를 써내려가면서 느낀다. 이런 종목을 단순 차트만 보고 샀다는 멍청이가 여기 있구나. 늘 겸손해야하고, 늘 의심해야하며 차트가 깨지면 절대 진입하지 말라는 명언이 뇌리를 스친다. 자발적 장투 대주주가 되겠다. 현대는 벌써 3년차 주주인데, 경기침체가 오기전에 나는 탈출할 수 있을까? 물론 2030년엔 판이 다를 수 있지. 그런 장기투자를 경기침체를 앞두고 시작한 바보같은 투자자라니. 깊이 반성해라. 멍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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