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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복기

-43% 스냅 쇼크, 추락하는 증시 저점은 언제?

by LifeFrom 2022. 5. 25.

 

코스피와 코스닥이 저점을 갱신하며 계속 하향하고 있다. 지난주를 기점으로 바이든 방한까지 이슈를 몰며 한국 증시는 바닥을 딛고 소폭 상승했지만, 이미 홀딩 전략을 가지고 간 개미들은 탈출의 기회는 잡을 수 없을만큼 계좌가 박살난 상황이다.

 

 

나스닥과 S&P500을 본다면 2020년 말의 주가로 돌아간 상태, 개미들이 2021년 주식의 승승장구 바람을 올라타고 유입된 것으로 본다면 이미 손해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이 된다. 주식을 뺄 수 있는 시점이 올땐, 올랐던 환율의 이익도 가라앉을테니 언제 빠지는 것이 좋은가 알 수 없다. 특히 현 국제 경제 상황이나 "S"공포라 일컫는 스테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시장은 매우 암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머리는 쉴새없이 희망회로를 돌리고, 최근 1주일간 한국 증시가 좋았기에 현금투자가 과연 옳은 것인가 고민도 들었다.

 

하지만, 경제를 예측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 아닌가. 저점이다 싶으면 조금씩 모아가는 방식으로 미래 투자를 할 생각이다. 그런데 현생이 바빠지면서 워렌버핏이 말하는 것처럼 내가 잘 아는 분야, 잘 아는 종목을 찾는데 매우 버겁다. 추천하는 주식을 따라 기업 분석만으로도 시간이 어느새 날아가버린다. 

 

 

 

 

 

요새 스스로 "오스템임플란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생에서 이사와 회사 상황이 강제적으로 맞물리면서 현금화 했던 코인은 테라와 루나 사태로 강한 타격을 입었고, 저점이라고 생각했지만 목돈이 필요해 어쩔 수 없이 빠졌던 주식도 손절 타이밍 보다도 더 싶은 하향곡선을 타고 있어서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풋내기 개미투자자가 현생타격으로 인한 의도치 않은 손실을 면하게 된 것, 즉, 절대 대출이나 미수로 주식 투자를 해선 안된다는 증시 조언이 여기서 나오는 것. 저점이라고 워렌버핏이 애플을 추가 매수 했다는데, 그 분이 가진 유통가능한 현금 자산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 분이 지금 추매를 했는데 애플이 더 떨어진다고 해서 망한다고 생각하는가? 평생 써도 절대 다 쓰지 못할 돈을 가진 사람과 우리의 투자를 비교하지 말자. 

 

오스템임플라트 회사 직원이 횡령을 하면서 주식거래 정지가 되었던 시점과 코스닥이 하락한 시점이다. 정지가 된 순간 모두가 화를 내고 소송을 준비했지만 시간이 지나고나니 [ 오스템 + HLB + 신라젠 +LG엔솔 상장 + 우크라이나 전쟁 + 금리인상 ] 사태가 동시에 터지며 우리 주식장이 폭락했던 1월, 한달 내내 폭락했던 주식장을 겪은 투자자들은 되려 거래정지가 되었던 오스템에게 감사하다 했다. 잘 피했다고 했다. 

 

오스템 사태와 우측 코스닥 하락 시점

 


 

스냅사태, 스냅쇼크
무려 -40%

 

우리나라로 치면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테크회사의 경우 개발자 연봉과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이 많이 나오면서 경기 둔감과 함께 주가가 상승 탄력을 잃고 긴 시간을 들여 떨어지고 있던 찰나,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의 최고경영자가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해 분기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 이라는 경고를 하고 개장 후 무려 40% 폭락했다.

 

이 여파로 메타(페이스북) -7%, 알파벳(구글) -5% 핀터레스트 -23% 급락했다.

메타(페이스북) 2/3  -26%
넷플릭스 4/20 -35%
아마존 4/29 -15%
월마트 5/17 -12%
타겟 5/18 -25%
스냅 5/25 -43%

 

 

 카카오와 네이버도 고점대비 50% 밀린 상태

 

 

 

 

 


Shiller PE Ratio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쉴러교수가 제안한 지표로 과거 기업들의 10년 치 평균 이익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90년대 말 닷컴 버블시기(대략 45) 까지는 못갔지만 이번 팬데믹으로 40에 가까운 고점을 찍고 30까지 뚝 떨어진 상태

 

 

쉴러교수가 말하길


the word bubble creates a mental picture of an expanding soap bubble, which is destined to pop suddenly and irrevocably. But speculative bubbles are not so easily ended; indeed, they may deflate somewhat, as the story changes, and then reflate.
비누방울을 연상케하고, 갑자기 터져버릴듯한 느낌을 주는 "거품"이란 단어, 하지만 추측성거품(투기거품)은 쉽게 끝나지 않고 수축했다 재팽창하곤 합니다.

How errors of human judgment can infect even the smartest people, thanks to overconfidence, lack of attention to derails, and excessive trust in the judgments of others, stemming from a failure to understand that others are not making independent judgments but are themselves following still others
똑똑한 사람들 조차도 판단력에 오류가 생기기 마련이다. 과신하고 세부사항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과하게 남을 신뢰하며 사람들은 누군가를 따른다. 

the blind leading the blind
장님이 장님을 이끌어 간다. 

 

주가는 저점이라 하지만 크게본다면 1929년 대폭락 시점과 지금이 같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금이 바닥일지 아닐지 경제는 예측하지 말고, 장님을 따르지 말고, 믿을만한 기업에 꾸준히 투자하자. 하지만, 여유자금으로만!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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