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코인 뉴스

키네마스터 대표 별세와 최대주주의 횡포?

by LifeFrom 2022. 10. 5.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인수설이 돌면서 1만 원 이하로 평단을 형성하던 키네마스터는 최고 63,300원까지 올랐으나 매각 딜이 무산되면서 주식 또한 바닥으로 떨어졌다. 지난 10월 4일 키네마스터는 임일택 대표이사의 부고를 전했다. 임 대표는 키네마스터를 창업한 9년 차에 코스닥에 입성 기업가치를 높였다. 

 

키네마스터는 모바일 세계 1위 동영상 편집 툴로 굉장히 다양한 편집기능을 제공한다. 무료로 동영상 편집도 가능하지만 워터마크가 생기며 사용할 수 없는 기능이 많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결제하지 않고는 못 견딜 정도로 여러 굉장한 아이템들이 넘쳐난다. 나 또한 사업을 하면서 사업 홍보로 영상을 만들어서 배포했는데 키네마스터로 뚝딱 빠르게 만들어 업로드하곤 했었다.  

 

모든 슬픈 소자본 회사가 그러하듯 상장으로 받은 투자금은 반대로 회사를 옭아매는 경우도 생긴다. 매각설로 주가는 매우 탄력받아 올라가다 결국  무산이 되어 주가는 하락했지만 창업자 임일택 대표는 되려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매각은 최대주주 "솔본"이 진행한 절차였던 것. 아니면 임 대표 또한 매각을 통해 다음 도약을 하고팠을까 알 수 없다. 사업은 흥하면 흥할수록 나에게 큰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직원도 고객도 점점 늘어나는데 그것을 감당할 그릇이 필요한 사람만이 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 나는 너무 힘들었었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하면서도 고객의 한마다에 다시 힘들 내었었다. 과연 임 대표는 어느 쪽이었을까?

 

임일택 대표는 매각 시도로 인한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주 매각 및 전환 우선주를 발행하며 신 기술을 장착한 플랫폼 개발에 힘썼다. 당장 올해 3월까지만 해도 소통이 가능한 공유 플랫폼을 세계 첫 구현한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었다.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만들어진 회사였다면 대접이 달랐을 것이다. 세계 1위 모바일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그 영광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대표이사의 인성만 보고 투자한다는 사람도 있었던 회사였으나 대표이사 부고라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되어 글을 남겨본다. 많은 이들이 임 대표의 성품을 칭찬했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키네마스터
대표이사 부고

댓글